대구와 경상북도내 한육우 사육농가와 사육두수가 지난 5년새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송아지값은 두배 가까이 올라 농가들이 입식을 주저하고 있어 사육두수가 회복되는데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송태섭기자 대구와 경북도내의
한육우 사육두수와 사육농가수는 지난 97년부터 감소세를 보여왔는데 지금 실태는 어떻습니까?
송)네,사육현황을 말씀드리기 전에 어제 한육우 사육농가를 직접 찾아가 봤는데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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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 나오는 곳은 경산시 진량읍 다문리에서 한육우를 키우고 있는 박세정씨의 축삽니다.
박씨가 사육하던 한우수는
한때 백여마리를 넘었으나
지금은 70여마리로 사육두수가 3분의 1정도가 줄었습니다.
이러다보니 소들로 비좁아야할 축사가 비어있다는 느낌마저 들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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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세정 한육우 사육농민
최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의 조사에 따르면 박씨처럼 한육우 사육을 줄이거나 포기하는 줄이는 농가가 늘면서 사육두수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사육두수는 97년에 59만천두를 정점으로 계속 감소해 올해는 32만6천두로 45%가 줄었습니다.
cg 또 사육농가수 역시
97년 9만8천가구에서 계속
줄어들어 올해는 4만7천가구로 절반이상 감소했습니다.
반면에 소값은 계속 올라 5백킬로그램자리 수소는 290여만원에서 4백여만원으로 암송아지는 99년 92만6천원에서 246만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앵커)송기자 그렇다면 이처럼 한육우 사육농가와 사육두수가 준 원인은 어디에 있습니까?
송)네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생우 수입이 개방된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생우는 지난해부터 수입이 완전 개방됐는데 개방을 앞두고 사육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사육을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한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조사를 담당했던 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의
얘기를 직접 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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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관리원 과장
또 앞서 말씀드린대로
송아지값이 워낙 높은데다 오를대로 오른 소값이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심리때문에 축산농가들이 입식을 꺼리고 있는 것도 중요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사육농가에서는 지금 비싸게 송아지를 구입했다가 2-3년뒤 출하할때는 지금보다 가격이 떨어질지도 모른다고
불안해 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이때문에 한육우 사육두수가
증가세로 돌아서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한우와 달리 돼지 사육두수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죠?
송)녜 그렇습니다.
대구경북의 돼지사육수는
지난 97년 85만6천마리에서 올해는 백11만마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일본수출에 대한 기대심리와 쇠고기 가격상승에
따른 대체수요 증가로
돼지 사육마리수는 당분간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송태섭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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