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은
북한에 가족을 둔
실향민들에게도
큰 의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역의 실향민들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도
이번 회담에서는 보다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1950년, 17살에
고향인 평안남도를
떠나온 이익선 씨.
전쟁을 피해 몇 일간
집을 비운다는 생각이
전부였지만, 분단의 비극은
무려 50년이 넘게 이씨에게서
고향을 빼앗아 버렸습니다.
반 세기 동안 반복돼온
기대와 실망에 익숙해져버린
탓인지 이씨는 남북 정상간의
만남을 애써 차분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익선 씨.실향민>
"다른 것보다 우선 가족들의
생사 만이라도..."
7년 만에 다시 이뤄진
남북 정상회담,
실향민들은 혹 이산가족 교류 등에 대한 합의가 나오지 않을까
회담 소식에 귀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획기적인 변화보다
북한에 있는 가족들의
생사확인이나, 서신 교환과 같은
실질적인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봉주 씨.실향민>
"편지나 물품이라도 보낼 수
있어면 마음이라도 편할 것"
실향민들은 또 장기적으로는
남북 관계의 개선 등
이번 정상회담이 남북 통일의
기틀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클로징>
실향민들은 남북한 정상이
지난 1차 회담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을 갖는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실향민들을
위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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