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꼭 눈여겨 봐야할 것 같습니다.
유원지 등에서 재미로 타보는
놀이용 자동차 즉 카트가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어제 오후 2시 반쯤 34살
구모씨는 가족들과 함께
경북 칠곡에 있는 카트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8살된 아들을 조수석에 태운채 커브길을 지나는 순간 다급한
비명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들의 옷이 뒷바퀴에 말려들어가면서 오른쪽 팔이 절단되는
끔찍한 사고를 당한 것입니다.
{구모씨/놀이용 자동차
피해 가족}
"제 아들이 소리 지르길래
차 세워 보니까 오른쪽 팔 절단되고 뼈만 남아 있었습니다."
조수석을 떠받치던 철제 파이프는 엿가락처럼 휘었고 용접 부분 역시 맥없이 떨어져 나가 사고 당시의 참상을 말해줍니다.
안전장치라고 해봐야 고작
오토바이 헬맷과 조수석에
부착된 벨트가 전부였습니다.
{놀이용 자동차 업주}
"단독 주행이고 외부에서
가하는 물리적 영향이 없다고
판단하고 (안전수칙 서약서)
받지 않았습니다."
스탠딩>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뒷바퀴에는 보시는 것처럼
덮개와 같은 안전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입니다.
여기에다 자유업종으로 분류되면서 단속의 손길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경찰은 카트 경기장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는 동시에 차량 결함이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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