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큰 불이 난
대구 서문시장에서 오늘
50대 남자가 불을 질러
4명이 중경화상을 입었고
대목을 보기 위해 물건을 쌓아 둔 점포 20개가 불에 탔습니다.
또 아파트에서도 방화로
보이는 불이 나 모녀가
중상을 입었습니다.
대구방송 박영훈 기잡니다.
점포에 쌓아둔 물건들이
숯덩이로 변했고,
천장 환풍기도 열기를
이기지 못해 녹아내렸습니다.
오늘 오전 9시 쯤
대구 최대 재래시장인
서문시장에서 54살 이 모씨가
상가 바닥에 시너를 붓고
불을 질렀습니다.
<인터뷰/피해 상인>
"갑자기 불길이 번져서 집사람은
도망가고 손님은 화상"
이 불로 이씨가 중태에 빠졌고
시장 손님 3명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또 대목을 보기 위해
물건을 쌓아 둔 점포 20 곳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브릿지>
"특히 추석을 앞두고 원단을
비롯해 인화성 물질이 점포에
가득 쌓여있는 상황이여서
피해가 더욱 컸습니다."
<인터뷰/피해 상인>
"2년 전 2지구에서도 피해를
입었는데 이번에도 불이 나서.."
경찰은 이씨가 가정불화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1시 40분 쯤에는
대구시 읍내동 32살 이 모씨의
아파트에서 역시 방화로 보이는
불이 나 이씨와 이씨의 어머니가
불길을 피해 3층에서 뛰어내려
크게 다쳤습니다.
<전화 인터뷰/담당 경찰>
"우유 투입구에서 무엇인가
던지는 소리가 난 후 불길이..."
경찰은 이씨 가족과 원한관계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30대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