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의 한 대형병원
장례식장에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장례식장측의 실수로
시신 두 구가 뒤바뀐 채
유족측에 인계됐는데
다행히 화장을 하기 바로 직전에
뒤바뀐 사실이 밝혀져
시신을 바꾸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대구방송 박영훈 기잡니다.
구급차에 실려 급히 되돌아 온 시신을 유족들이 확인합니다.
자칫 화장돼 엉뚱한 곳에
묻힐 뻔한 어머니의 시신이
확인되자 억장이 무너집니다.
<현장 씽크/유족들>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 수
있는지..."
61살 서 모 할머니의 유족들은
오늘 오전 9시 발인을 마치고
장지로 떠나려다 시신이
75살 김모 할아버지로
뒤바뀐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서 씨 유족>
"운구차로 옮기려고 하는데
안치실 호가 다르고..."
장례식장 측에 확인을 하자
서 할머니의 시신은 이미
두 시간 전에 다른 유족들에게
인계돼 경북 상주 화장장으로
떠났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브릿지>
"시신은 엉뚱한 유족들에게
인계된 후 화장장까지 운구됐고
화장절차를 밟기 직전
이곳 병원 장례식장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뒤바뀐 시신을 화장장까지
모신 다른 유족들도
할 말을 잃기는 마찬가집니다.
<전화씽크/또 다른 유족>
"1분 만 늦어서도 다른 시신을
화장할 뻔...."
<인터뷰/장례식장 관계자>
"직원 착오로 안치소에서 시신을
바꿔서 인계."
유족들은 고인을 제대로
모시지 못한 죄스러움에
다시 한번 통곡을 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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