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앞둔 이맘 때면
더욱 쓸쓸해지는 곳들이
바로 복지 시설이죠.
몇 해전까지만 해도
온정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요즘엔 찾는 사람 조차 없다고
합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60여 명의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는
아동 복지시설입니다.
추석이 다가왔지만
아이들에겐 특별한 의미도,
그렇다고 뽀족히 갈 곳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명절 때만이라도
아이들을 찾아 주던
고마운 마음들도 이젠
완전히 끊겨버렸습니다.
<인터뷰/복지시설 직원>
"저도 가족이 있서서 아이들을
보면 가슴이 더 아프고.."
안쓰러운 마음에 시설 측은
한가위 날 자체적으로
소박한 행사를 준비중입니다.
---------화면 전환(양로원)----
명절때면 더욱 외로운 사람들은
아이들보다 오히려
할아버지 할머지들.
이 양로원은 그나마
기업체에서 작은 잔치를
준비했습니다.
<인터뷰/양로원 할아버지>
"가뭄에 단비처럼 기분이 좋다"
기업체나 관공서의 단체 방문은 그나마 이어지고 있지만
마음을 나누는 뜻 있는
사람들의 발길은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인터뷰/양로원 원장>
"이제 찾아주는 사람은 없다고
봐야한다."
기부 문화의 상설화 다채널화
등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는 지적 속에서도
복지시설 외로움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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