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때 민간인이 대량
희생된 것으로 알려진
경산 코발트광산에서
유해 160여구와 유물이
추가로 발굴됐습니다.
특히 평상복 단추와
총상 흔적이 있는 유해는
민간인이 희생됐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 석 기자의 보돕니다.
경산 코발트광산
유해 발굴 현장입니다.
새로 발굴된 유해 160여구와
이전에 발굴된 80여구 등
유해 240여구가 쌓여 있습니다.
총상 흔적이 있는
두개골과 골반, 소총 탄피,
손목을 묶었던 줄, 그리고
평상복 단추 등 민간인 희생의 증거가 드러났습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이번 발굴이
진실 규명과 국민 화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송기인/진실화해위원장
'응어리를 가진 사람은 화합하기 힘들다. 사실 밝히면 역사의 숙제를 해결한 셈이 될 것이다.'
유물 가운데 한자로 박봉우라고 새겨진 나무 도장은
희생자의 신원을 밝히는
결정적 단서입니다.
경산 코발트광산은
한국전쟁 때인 1950년,
교도소 재소자 2천5백여명과
국민보도연맹원 천여명 등
민간인 3천5백여명이 국군에
의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S/U '지금까지 발굴된 유해 240여구는 이곳과 연결된 수직갱도에서 쏟아진 일부로, 발굴이 진행되면 훨씬 많은 유해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진실화해위는 수습된 유해를
충북대로 옮겨 사망 시점과
성별 등을 감식하는 한편
내년 초부터 재발굴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TBC 박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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