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주유소에서 관광버스에
경유 대신 보일러 등유를
넣는 장면이 TBC 취재진에
포착 됐습니다.
경찰은 관광버스 회사를 상대로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현장고발 이종웅 기잡니다.
경산시 자인면 한 도로가에
있는 주유솝니다.
관광버스 한대가 주유소로
들어가 주유기앞에 멈춰 섭니다.
주유원이 기름을 넣기 시작하자
잠복중이던 경찰이 현장을 덮칩니다.
[구성--차문 열고 뛰어나가기]
보일러 등유를 주입하던
주유원이 황급히 연료탱크에서
노즐을 빼내며
착오라고 변명합니다.
[씽크----주유원]
"잘 못 넣어서, 경유를 잘 못
넣었습니다..."
하지만 주유원은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 주유소에서는 하루 전에도
관광버스에 경유대신
보일러 등유를 주입하던 장면이 TBC취재진에 포착됐습니다.
[스탠딩--크로마키]
"문제의 주유소에서 일하는
또다른 주유원입니다.
아무 망설임없이 관광버스에
경유대신 보일러 등유를
넣고 있습니다.
운전기사는 알고도
모른척 했습니다.
취재진은 경찰과 함께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김경록--한국석유품질관리원
대구경북지사]
"원래 7,80리터 있는 상태에서
보일러등유 넣었는데도 붉은색은
보일러등유 증거...."
문제의 관광버스는
자인공단의 공장 직원 출퇴근용
차량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략 200리터 기준으로 경유
대신 보일러등유를 넣으면
6만원이나 적게 들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차량 안전에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경유에 비해 보일러 등유는
윤활성이 떨어지고 스스로
불이 붙은 자발성도 낮아
실린더 마모가 커지고 엔진
출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김세웅 교수--금오공과대학교]
"엔진 구조가 경유에 맞게
셋팅돼 있고 ....."
경찰은 이 관광버스 회사
보유 차량 20여대의 주유 실태를 파악해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예정입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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