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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갈 곳 없는 10원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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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07년 09월 15일

혹시 서랍 안이나 선반 한 켠에
십 원짜리 동전들이 잠자고
있지 않습니까?

해마다 2억 개의 십 원짜리
동전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정작 이 십원짜리를
구경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애물단지가 되버린 10원짜리
동전, 박영훈 기잡니다.


주택가에 있는 슈퍼마켓,
동전으로 가득 찬 금고 안에는
유독 십 원짜리만이
손으로 헤아릴 정돕니다.

십 원짜리로 물건 값을 치르는
사람이 적을 뿐더러,
거스름 돈으로도
십 원짜리는 환영받지 못합니다.

<인터뷰/가게 주인>
"왜 십원짜리 주냐고 따지는
사람도 있고..."

십 원짜리 동전의 품귀 현상은 은행도 마찬가지.

시중 사용량이 워낙 적어
회수율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보니 버스 회사
등으로부터 10원짜리를
공수하는 처집니다.

<씽크/은행 직원>
"계좌이체가 보편화됐고 사용할 곳이 없어서 거의 안 들어온다."

<브릿지>
"십 원짜리 동전이 그나마
사용되고 있는 곳은 자동판매기, 하지만 지난해 새로 나온 동전은 자동판매기에서조차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한국은행이 지금까지 찍어낸
십 원짜리 동전은
모두 62억 개, 수치상으로는
국민 1인당 십원짜리 동전을
130개씩 갖고 있는 셈입니다.

그런데도 해마다 2억 개의
십 원짜리 동전이 새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공급만 있고 회수가 없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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