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심한 내연녀의 집에
불을 지른 40대 중국동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방화범이
휘두른 흉기에 경찰관
3명이 다쳤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대구시 비산동 한 빌라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어젯밤 11시쯤,
사는 곳이 일정하지 않은
중국동포 40살 최 모씨가
변심한 내연녀의 빌라에
현관문을 뜯고 들어가
불을 지른겁니다.
<브릿지>최씨는 출동한
경찰과 마주치자 가지고
있던 흉기를 휘두른 뒤
50여 미터를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최 씨는 지원 무전을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붙잡혔지만, 대구 평산 지구대 소속 50살 손충수 경사 등
3명이 배와 어깨 등을 흉기에
찔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손충수 경사/대구 평산지구대>
"흉기를 휘둘러 한 명은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태다.."
최 씨는 경찰에 붙잡힌
상태에서도 횡설수설 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만취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2년여 전부터 동거를 해오던
내연녀가 변심한데 앙심을
품고 저지른 범행으로
드러났습니다.
<최 씨 - 용의자>
"2년 동안이나 살았는데
전화도 안받고, 갑자기 사라졌다"
대구 서부 경찰서는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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