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 즉
대구 디지털 산업 진흥원이
수백억원의 예산을 쏟아 붓고도 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를 어제 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속을 들여다 보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최현정 기자입니다.
대구 디지털산업 진흥원인 DIP가
CT 즉 문화산업을 육성한다며
갖추고 있는 장비는 스튜디오와 편집실이 전부-ㅂ니다.
그나마도 이를 활용하는
입주업체는 50여곳 가운데
1~2곳 뿐이고, 대부분은
외부에서 빌려 쓰고 있습니다.
이 밖에 업체들을 위한
시설이라곤 회의실 정도가
고작입니다.
BRG."사정이 이렇자 사실상
건물 임대 기능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DIP에
굳이 입주해 있을 이유가 없다는
업체들이 적지 않습니다. "
실제 지난해부터 DIP에서 나간 17개 업체 모두가 CT업체입니다.
DIP측은 여러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지만 업체들은
피부로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INT-신봉철(DIP 경영지원팀장)
INT-입주 업체
여기다 DIP와 사이가 좋지
않으면 아무리 성장 잠재력이
높아도 쫓겨나야 한다는
하소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지역 업체로는 처음으로
지상파를 통해 전국에 방송된
에니메이션 제작사가 얼마전
DIP에서 퇴출 당했습니다.
전화 SYNC
"규정 위반을 이유로.."
그러면서 DIP는 별 실속 없는
행사 치르기에만 힘을 쏟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다음달에 열리는 게임 축제의
경우 20여개 업체를 유치할
계획이지만, 정작 DIP에 있는
게임 업체는 16곳 가운데
2곳만 참가시키기로 했습니다.
지역 업체들을 외면하거나,
관련 산업을 제대로 발전시키지
못했다는 반증입니다.
지역 문화산업을 육성하겠다는 DIP가 과연 무엇을 해야 할 지 재점검 해야 할 땝니다.
TBC 최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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