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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천 원짜리 은행 보안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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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07년 09월 13일

대구은행이 고객 서명
도용을 막기위해
수백개 점포에 도입한
보안 장치가 무용 지물로
드러났습니다.

문구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천원짜리 볼펜으로도
쉽게 서명을 도용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대구은행의 서명식 통장,
다른 은행 통장과는 달리
육안으로는 통장 주인의
서명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대구은행은 서명 도용을
막기 위해 이같은 보안장치를
도입했는데, 은행에 있는
특수 판독기로만 서명을
볼 수 있다며 고객들에게
안전성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씽크/은행 창구 직원>
"판독기로 사인 일치 여부 확인
일반인들은 못 본다."

대구은행은 지역 410개 점포에
6천 5백만원을 들여
보안장비를 도입했습니다.

대구은행은 보안장비를
도입한 이후 다른 시중 은행과는
달리 고객의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씽크/은행 직원>
"보안장치가 있기 때문에 거액이 아닌 경우는 확인 안한다."

하지만 은행 창구마다
도입한 보안장치는 눈가림에
불과합니다.

시중 문구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볼펜입니다.

볼펜 끝에서 빛이 나오는 데
이 빛을 은행 통장에 비추자
통장의 서명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씽크/문구점 주인>
"애들이 주로 사고 가격은
천 원"

신분증 확인 없이
인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밀번호가 유출되면
다른사람의 통장으로도 누구나
돈을 빼낼 수 있다는 얘깁니다.

<클로징>
"결국 은행에서 만든 보안장치가
동네 문구점에서 파는
단돈 천 원짜리 볼펜에
무용지물이 되버렸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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