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프)시행-시공 마찰 잇따라

사회부 이지원
wonylee@tbc.co.kr
2007년 09월 11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아파트 건립사업이 연기되거나
중단되면서 시행사와
시공업체 간에 마찰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입주예정자들은 물론이고
관련 업체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지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구시 도원동의 이 부지는
지난 해 7월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지만 시행사와 시공사의
갈등으로 1년 넘게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철거등 용역을 맡은
협력업체들은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고 시행사가 시공사를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적분쟁으로까지
비화됐습니다.

대구시 범물동 한 아파트에서는
시행사로부터 공사대금
150억원을 받지못한 시공사가
용역업체를 동원해
주민들의 입주를 막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재산권행사가 지연돼 계약자들이피해를 보는 것은 물론이고
시행사과 시공사 협력업체등
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윤재일 인덕하우징 대표
"시공사잡아도 분양연기하면 이자부담 시행사가 져야"

시공사들은 신규사업을
수주할 때 사업성 보다
사업파트너인 시행사의 신뢰도에
더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시공사직원
"사업추진중 사고나면 금전피해 브랜드이미지 타격.. "

(스탠드업)
업계에서는 영세한 시행사와
자본력을 가진 시공사와의
공동사업에는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시행사의
설립자격을 강화하고
시행 시공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TBC 이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