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경주 남산에서
발견된 마애불상의 얼굴이
오늘 처음 공개됐습니다
얼굴은 당초 예상과 달리
원형에 가깝게 보존돼
신라불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대구방송)
보도에 김영봉기잡니다
마애불상의 얼굴이 45도
기울어진채 오늘 공개됐습니다
불상을 들거나 세우지 못해
아래 흙을 파내고 얼굴과
전체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불상이 엎어지면서 땅속에
묻혔지만 정면 바위와 5센치미터 떨어져 손상되지 않은채
원형에 가깝게 보존됐습니다
[스탠딩]부처님의 얼굴이
땅속에 묻힌채 1300여년 동안
거의 손상되지 않은 것은
기적에 가깝다는 것이
불교계 안팎의 평갑니다
사진으로 찍은 부처의
얼굴은 더욱 선명합니다
오뚝하게 솟은 코와 아래로
내리뜬 길고 날카로운 눈매
도톰하고 부드러운 입술과
어깨에 이를 정도로 큰 귀
목에는 삼도가 입체적으로
표현돼 있고 어깨는 넓으며
가슴은 펴 당당한 모습입니다
[덕성여대 교수]
머리에서 발끝까지가
4미터 60센치미터에 발 아래
연화대좌가 1미터인 대형
마애불로 무게 70톤의 화강암의
한 면을 고부조한 것입니다
수인도 통상적인 형식과
달리 특이해 8세기 후반
통일신라 불상의 전형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유홍준-문화재청장]
문화재청은 올해 안으로
불상을 수평으로 옮겨 누워있는 전체 모습을 공개한 뒤
장기적으로는 제자리에
세워 복원할 계획입니다
TBC 김영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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