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동 탈박물관이
관람객 200만 명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사립박물관으로는
보기드문 성과입니다.
이승익 기자가 전합니다.
하회마을 입구에 자리잡은
탈박물관에는 휴가철이 지난
요즘도 꾸준히 관람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역귀를 �는 힘을 지녔다는
처용탈이나 양반을 잡아먹는다는
상상 속의 동물 영노는
무시무시한 형상을 하고 있고
말뚝이 탈은 양반의 비리를
감시하려는 듯 귀와 눈, 입이
과장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반면에 조롱의 대상인 양반은
뭔가 모자란 듯이 묘사해
절로 웃음을 자아냅니다.
(홍수화/부산시 온천동)
지난 95년 경북에서 처음
들어선 사립박물관인 이 곳이
개관 12년 만에 관람객 200만 명
돌파 기록을 세웠습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세계 40여 개국에서 수집한
탈 2천여 점이 전시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 덕분입니다.
(김동표/하회동 탈박물관 관장)
영국여왕이 방문한 99년에
30만 명이 다녀간 것을 비롯해
해마다 15만 명 안팎이
이 곳을 찾아 안동의 또 다른
관광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브리지) 박물관측은 안동시가
지난해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창립을 주도한 것을 계기로
내년 중에 세계탈문화연구소를
설립해 세계탈문화 비교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세계의 탈 문화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동박물관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확충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tbc 이승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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