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중국 칭다오를 출발해 대구로 오던 산동항공 여객기가 당초 예정보다 8시간늦게 목적지까지 바꿔 도착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조종사가 공항 관제탑의 착륙
지시를 거부하고 회항해
버렸다고 하는데 이종웅 기자가
속사정을 취재했습니다
CG> 어제 오전 9시 55분쯤
중국 칭다오를 떠난
산동항공 여객기가
대구공항으로 진입합니다.
CG> 착륙을 준비하던
이 여객기는 갑자기 기수를
돌려 칭다오로 가버립니다.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60여명은 항공사측으로부터
이렇다할 해명도 듣지 못한채
8시간이 지난 뒤 당초 목적지도 아닌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인터뷰 김상일/ 승객
산동항공측은 도착 당시
대구공항에 바람이 불어
정상적인 착륙 방향과 반대쪽
으로 활주로가 바뀌자 조종사가
착륙을 포기하고 회항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스탠딩> 하지만 어제 하루
대구공항을 회항한 항공기는
산동항공 여객기 단 한편 뿐인 것으로 확인돼 중국 민항기
조종사들의 조종 미숙이 또다시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전화sync 황경배/건교부 부산지방항공청 대구출장소
승객들은 인천에서 산동항공측이
뒤늦게 제공한 관광버스를 타고 예정보다 12시간이 지나 대구에 도착해 여행을 완전히 망쳐 버렸습니다 TBC 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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