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밤잠을 이루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고민 없이
산에서 야영하며 여름을 나는
이색 피서객이 있습니다.
팔공산 텐트촌의 밤 모습을
박 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폭염이 맹위를 떨치면서
대구 팔공산 자락에
색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야영장에 갖가지 모양의 천막
백여동이 무리를 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시원한 산에서 친구들과
요리를 하고 둘러앉아 먹는
저녁밥은 꿀맛입니다.
손자의 재롱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가족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천막촌에는 나들이 나온 시민도 있지만 상당수는 무더위를 피해 이곳에서 여름을 나기도 합니다.
박인덕/대구시 침산동
'피서도 하고 시원해서 좋다. 아침에는 일하러 가고..'
천막 안은 밥상은 물론
간단한 주방까지 갖춰져
생활하는데 별다른 불편이
없습니다.
야영객이 몰리는 것은
열기가 식지않아 밤에도
후텁지근한 도심과 달리
산 속은 고도가 높고
지열이 없어 시원하기
때문입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맹위를 떨치고 있는
무더위와 열대야지만
대구 팔공산 야영객들은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TBC 박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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