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가
납치된지 19시간만에
풀려났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납치 용의자들은 영화를 보고
흉내냈다고 말했습니다.
박병룡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태권도 도장에 간다며
구미시내 모 초등학교 1학년
7살 정모군이 집을 나간 건
어제 오후 3시반쯤.
밤 늦도록 돌아오지 않는
아들을 기다리던 가족들에게
납치범들은 밤 10시50분쯤
전화를 걸어 자신들이
정군을 납치했다며
현금 6천만원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의성군 안계면의 공중전화에서 협박전화를 건 것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INT/김근준
/구미경찰서 강력1팀장
경찰은 애인을 만나러
혼자 차를 타고 간 20살
최모씨를 새벽 4시쯤 먼저
붙잡았습니다.
또 구미시 도개면의 한
외진 마을에서 혼자 정 군을
지키고 있던 18살 윤모군도
오늘 오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S/U)(용의자는) 유괴한
어린이를 데리고 이곳에서
노숙을 하다가 주민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INT/신고 주민
용의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햄버거를 사준다며 정 군을
유인하다가 뜻대로 되지않자
2백여m를 뒤따라가 강제로
차에 태워 납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원룸 거처를
마련하기 위해 영화에서 본
장면을 흉내냈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공범이 한 명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TBC 박병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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