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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07년 08월 17일

한나라당 경선을 이틀 앞두고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측의
공방은 이미 도를 넘어서고
있는 형국입니다.

도곡동 땅 차명보유 의혹을
놓고 박 후보측은 사퇴를,
이 후보측은 음해비방 공세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오늘 오전 10시
한나라당 대구시당.

박 후보측 대구경북 선대위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도곡동 땅 관련 검찰 수사가
공개되면 본선에 가기도 전에
후보를 잃고 3연패의 늪에
빠질 거라며 이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정권교체의 꿈을
이루는 유일한 길은
집권 세력의 정치공세에도
끄떡없는 본선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뽑는 것이라며 선거인단의 현명한 선택을 호소했습니다.

이해봉/박근혜 경선후보
대구 선대위원장
"후보 사퇴만이 당, 나라 살리는 옳은 길 호소 드리는 것"

한시간 뒤 이번엔
이명박후보측이
같은 장소에서 음해비방
정치공세 중단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 후보와 아무런 연관 없는
도곡동 땅 소유 문제를
왜곡하면서 지지도 1위
후보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이성을 망각한 추태라며
비난했습니다.

안택수/이명박 경선후보
대구 선대위원장
"후보와 관계없는 도곡동, bbk 문제로 사퇴 요구 저급한 공세"

겉으론 막판 부동층 흡수와
이탈표 방지에 주력하고 있는
한나라당 경선, 속으론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클로징> 한나라당 경선을
이틀 앞두고 이 전 시장의
네거티브 공세 중단과
박 전 대표의 사퇴론 공방은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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