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앞두고
대구에서는 종군위안부를 비롯해
일제의 만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들이 공개됐습니다.
일제 36년 아픔의 역사가
그대로 묻어나는 순간들을
박 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효과-광복 동영상)
1945년 8월15일 일본의 항복으로
감격스런 광복을 맞이합니다.
그러나, 일제 36년 세월은
암흑기였습니다.
순종 황제가 일본 방문 때 직은사진은 사시에 환자처럼
손이 부자연스럽게 조작돼
임금 복장의 근엄한 사진과
대비됩니다.
일제는 황족의 신사참배를
강요하고 대구 달성공원을
신사로 바꾸는 등 민족 정신
말살에 몰두합니다.
이에 저항해 3.1독립만세 운동이
일어나고 독립운동을 하던
안중근 의사가 처형 2일전
마지막 유언을 하는 역사적인
순간도 고스란히 사진에
담겼습니다.
침략 전쟁에 나선 일제가
강탈한 군량미가 산더미를
이루고, 탄광과 전쟁터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징용으로
끌려가 강제노역에 동원됐습니다.
줄지은 차량에서 불안에 떠는
부녀자와 자신의 처지를
전하려는듯 쪽지를 든 소녀의
모습에서 강제 동원된 위안부의
아픈 처지가 느껴집니다.
관동대지진 때는 한국인만을
골라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결국 패망한 일제 패잔병들이
백기를 들고 항복합니다.
이 사진들은 한 사진연구가가
우리 역사를 지키기 위해
30년 동안 기울인 노력의
산물입니다.
정성길/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일제가 어떻게 침략하고 어떤 짓을 했는지 기억하길 바라'
광복 62주년, 세월은 흘렀지만
종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일제의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고 있습니다.
TBC 박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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