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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반세기만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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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07년 08월 13일

2차 남북 정상회담을
보름 앞둔 오늘
남북 이산가족들 간의
화면 상봉이 시작됐습니다.

반세기만의 만남이지만
뜨거운 혈육의 정을
눈물로 채울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시간이었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57년전 한국전쟁으로
홀홀단신 남으로 내려온
이일환 할아버지

사과의 말로 인사를 대신하자
화면 저편의 여동생과 아들은
하염없는 눈물로 답합니다.

이일환/남측 상봉 신청자
"너 보기 참말로 미안하다"

(눈물 흘리는 북측 가족)

가족 사진을 보고 이야기를
이어가며 평정을 찾았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말에 다시 눈물을 떨굽니다.

이수경/이일환씨 북측 아들
"좋은 일만 하고 네 어미
앞에 나타나게 하라라고 그
말도 채 못 끝내시고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얘기를 마쳐야 하는 시간

이선부/이일환씨 여동생
"이렇게 화면으로나 상봉하니
섭섭해요 조국을 빨리 통일시키고 오빠 가족 우리 가족
다 만나서 재미나게 살아보면
어때요"

만남이 끝나고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는
현실에 아쉬움은 커져 갑니다.

이일환/남측 상봉 신청자
"차선책으로 이래라고 만났으니
고맙지만 죽기전에 다시 한번
더 만났으면.."

내일까지 계속되는 6차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에
지역에선 8가족이 만나
혈육의 정을 나누게 됩니다.

S/U)상봉은 오전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하루 4차례
열리고 상봉시간은 가족당
2시간입니다.

남북은 이번 화상상봉에
이어 다음달 추석을 전후해
대면이나 화상 상봉을 할
예정입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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