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장마는 끝났지만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심술궂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락가락 하는 날씨 만큼이나
여름철 특수를 기대했던
업체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오늘 오후 대구의 한 놀이공원,
그렇지 않아도 한산했던 공원에
한바탕 소나기가 쏟아집니다.
놀이 기구를 타던 사람들은
급히 몸을 피하고, 공원에는
적막감마저 감돕니다.
기상 예보마저 빗나가는
변덕스런 날씨가 계속되면서
시민들은 이제 게릴라성 호우가
낯설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공원 이용객>
"이미 예정된 것이라 취소는 못하고 이 정도만돼도 괜찮겠다"
장마가 끝나고
게릴라성 호우 때문에
놀이공원은 지난해에 비해
이용객이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인터뷰/놀이공원 직원>
"비도 비지만 예측을 못하니깐
행사 준비를 못한다."
이같은 상황은 여름 특수를
기대했던 수영장과 해수욕장
등도 마찬가지로 업체들은
하늘만 원망하고 있습니다.
소나기가 갑자기 쏟아진
오늘 오후.같은 시간
시내 영화관에는
연인, 가족단위 관람객들로
주말을 방불케합니다.
<브릿지>
"영화관을 비롯해 실내에서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들은
최근 심술궂은 날씨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영화관 메니저>
"여름 자체가 성수기이고
비를 피해 시간을 보내려는.."
게릴라성 호우을 따라
매출도 오락 가락하는
업체들은 어느해보다 가슴졸이는
여름을 맞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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