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는 한 가문의
계보와 역사를 정리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록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구에서 3대째
족보인쇄 외길을 걷고 있는
이색 인쇄소를 양병운 기자가
소개합니다.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들이
옥편을 넘겨가며 교정을 보고
있는 것은 족봅니다.
족보의 생명인 오,탈자가
없기로 소문난 이 인쇄소엔
문중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희원/
여주 이씨 족보편찬 담당
"전문성이 있다고 들어 이 곳에
족보 인쇄 맡기기로 결정.."
1981년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100여 성씨 3천여
문중의 족보를 펴냈습니다.
전국 문중의 40%나 되는
것으로 전국 최대 규몹니다.
올해 85살인 창립자는
인쇄업을 하다 우연히 집안
족보를 만든 것을 계기로 족보
인쇄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박노택/대보사 창립자
"족보를 만들다 틀린게 너무
많아 인쇄 경험 살려서..."
1989년부터 박씨의 아들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회사를
맡고 있고 5년 전부턴 손자도
가업 잇기에 나섰습니다.
민법 개정으로
내년부터 호주제가 폐지돼
가문의 계보인 족보를 만드는
이들의 사회적 역할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도규/대보사 사장
"호적이 없어지면 나의 뿌리는
족보가 유일한 근거..."
이들은 접근성이 좋은
인터넷 족보도 만들고 족보
전시관도 만드는 등 족보 문화
대중화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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