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프>위조달러 지폐 유통

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07년 08월 03일

대구 동성로 일대에서
20달러 짜리 위조 지폐가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칠곡군에서도
20달러 위폐가 발견돼
위조 달러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대구 동성로의 로데오 거리.

클럽과 술집이 줄지어 늘어서
주말이면 이태원을 방불케
할 만큼 외국인의 출입이 많은 곳입니다.

이 일대를 중심으로
한달전부터 위조 달러 지폐가
나돌기 시작했습니다.

브릿지>취재진이 업소 4곳에서
수거한 위조 달러 지폡니다.
20달러 짜리 50여장으로
어두운 클럽에서부터 수퍼마켓, 분식점에까지 뿌려졌습니다.

업주들은 가짜 돈을 받고
술과 음식,거스름 돈까지 내준 셈입니다.

<씽크 - 분식점 주인>
"우리 나라 돈이 아니니까
모르도록 구겨서 줘요..."

진짜 20달러 지폐와 비교해보니 색깔에서부터 재질까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일련 번호는 2종류로
컬러 복사기를 이용해 찍어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위조 달러가 발견된 날은 미군들이 외출을 나오는
금요일과 토요일에 집중돼
일부 미군들의 짓으로 추정됩니다.

<클럽 업주>
"워낙 많이 나오니까 안받을
수가 없잖아요..."

지난달에는 칠곡군 일대에서
왜관 미군부대를 오가던
택시기사 3명이 흑인남자로부터
20달러 위폐 3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미군부대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위조 달러 지폐의 유통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어
경찰 수사가 시급합니다.

tbc 권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