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을 맞아
농촌에서 개와 염소 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훔친 가축은
대부분 건강원이나 보양식
식당에 팔려 나갔습니다.
이승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주 봉현면에 사는
진태식 씨는 지난 6월 하순
애지중지 기르던 개 두마리를
도둑맞았습니다.
밤새 개 짖는 소리 한 번
나지 않아 날이 밝은 뒤에야
비로소 개가 없어졌다는 걸
알 정도로 깜쪽같이 당했습니다.
(진태식/절도 피해자)
수요가 많은 보양철을 맞아
건강원이나 보양식 식당에
팔아넘기면 손쉬운 돈 벌이
수단이 되기 때문입니다.
(건강원 주인)
영주경찰서는 이러한 유혹에
빠져 농촌마을을 돌며
10여 차례, 가축 20여 마리를
훔쳐 건강원 등에 팔아온 혐의로
영주시 풍기읍 38살 이 모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임홍경/영주 강력팀장)
이씨는 훔친 가축을 차량
트렁크에 싣고 다니면서
2~3마리씩 팔아넘기는 수법을
썼고 남의 눈을 피하기 위해
농가 취약시간대를 틈타
범행하는 교묘함을 보였습니다.
(브리지) 용의자는 미리
범행대상을 물색한 뒤에
심야시간대나 주인이 농사를
하러 집을 비운 사이에
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훔친
가축을 사들인 혐의로 건강원
업주 안동시 풍산읍 39살
장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피해자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tbc 이승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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