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안동에서는
10대를 포함한 남.녀 3명이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동반자살
사이트를 통해 만나
함께 투신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승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오늘 새벽 한 시쯤
안동시 평화동 모 아파트 단지
화단 옆에 30대로 추정되는
남자 한 명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주민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출입문 난간
위에서도 남.녀 2명이 더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파트 주민)"쿵 하는 소리가
나서 교통사고인 줄 알았다."
경찰 조사결과 숨진 사람은
대구시 송현동 33살 김 모씨와
경기도 수원시 28살 김 모씨,
그리고 가출신고된 경남 거제시
18살 김 모양으로 확인됐습니다.
15층 아파트 옥상에는
이들이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술병과 신발을 비롯한 유류품과
처지를 비관하는 김 양의
유서가 나왔습니다.
폐쇄회로 TV에는 이들이
어젯밤 10시쯤 아파트를
들어서는 모습이 찍혀 있어
이들이 옥상에서 세 시간 가량
머문 것으로 추정됩니다.
(브리지) 사고현장 주변에는
이들이 함께 타고 온 차량도
발견돼 제3의 장소에서 미리
만나 이 곳으로 옮겨온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자살 사이트를
통해 만나 동반자살 한 것으로
보고 휴대전화 통화와 인터넷
검색기록 등을 조회하는 한편
주변인물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tbc 이승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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