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에 내린 우박피해가
예상 밖으로 심각합니다.
특히 수확기를 앞둔
과일 피해가 컸는데
지난달에 이은 두번 째
우박 피해여서 농민들은
시름이 더 깊습니다.
이승익 기자의 보돕니다.
불과 10분 가량 쏟아진
우박이 봄부터 땀흘려 가꾼
농작물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잎이 넓은 담배 잎은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숭숭 구멍이
뚫렸고 일부는 아예 줄기가
끊겨 시들기 시작했습니다.
피해가 더욱 심한 것은
과일류입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가까이 가면 상황이 다릅니다.
(브리지)수확기를 맞은
자두는 성한 게 거의 없다보니
수확을 포기해야 할 정돕니다.
수집상들도 사들이길 꺼려
아예 길바닥에 자두를 내다
버린 농가도 눈에 띕니다.
다음달 하순부터 출하가
시작되는 조생종 사과 농가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도시에서 귀농해 첫 수확을
기다리던 농민은 한순간에
한해 농사가 물거품이되자
할 말을 잃었습니다.
(김주만/봉화군 춘양면)
휴일 낮 봉화와 의성, 안동 등
경북지역 9개 시.군에 내린
우박으로 과수 520여 ha를
비롯해 모두 620여 ha의
농작물 피해가 났습니다.
지난달 7천여 ha의 우박피해가
잊혀지기도 전에 연거푸
피해를 입은 농민들은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망연자실할 따름입니다.
tbc 이승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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