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사기 이른바 보이스
피싱의 피해를 막기 위한
집중 기획 시리즈 순섭니다.)
보이스 피싱은 쉽게 속지 않을 것 같지만 의외로 피해자들이
많습니다.
불안감을 극대화하고 공신력있는기관을 사칭하기 때문에
판단력을 잃기 쉽다는게
정신과 의사의 지적입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보이스 피싱 사건이 불거진
지난해 6월부터 1년동안
대구와 경북의 피해자는
200명이 넘습니다.
피해액만도 23억 6천여만원.
한명에 평균 천 백만원씩
사기범에게 송금한 셈 입니다
범인이 불러준 계좌로
돈을 송금할 때
대부분 피해자들은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아들을 납치했다는 전화를
받고 사기범에게
700만원을 송금한
김모 교사는 무엇에 홀린듯
이성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김모씨--대구시 만촌동]
"순간적으로 경찰에 연락을
해야하나 돈을 얼마나 준비해야
하나 요구하는데로 따를 수
밖에 없어.."
아들과 비슷한 목소리를
들려주는데다 금방이라도 아이를 해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김은경--수성구정신보건센터
센터장]
"죽음에 이르게 하는 공황상태로
몰아 판단을 흐리게 하는.."
청도에서 농사를 짓는
박정현씨도 통신업체
고객센터를 사칭한 전화에
속아 280만원을 날렸습니다.
자신의 통장이 범죄에
연루됐다는 말에 불안감이
커지고 권력기관인 경찰 등을
사칭하자 믿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박정현--청도군 이서면]
"KT공사가 사기칠 없고
경찰이라고 하니까.."
[손영화--계명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기관에 대한 신뢰가 아직 높기
때문에..."
불안심리를 이용해
피해자들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보이스 피싱 범죄는
오늘도 우리 가정과 이웃을
노리고 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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