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를 가득 싣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와
또 다른 화물차가
부딪치면서 차량 2대가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1명이
숨졌는데, 2시간 넘게
고속도로가 불바다로
변했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화물차 적재함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녹아 내렸고,
바닥에는 온통 불에 탄
시너통이 흩어져 있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새벽 2시 쯤,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 휴게소 부근입니다.
여주 방향으로 가던
15톤 대형 화물차와
2.5톤 화물차가 부딪치면서,
순식간에 차량 2대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2.5톤 화물차 적재함에 있던
시너 수 백통이 불에 타면서
손 쓸 틈도 없이 차량 2대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인터뷰/소방대원>
"뒷차가 앞차를 치는 순간에
'펑'하면서 불이 붙었어요.
시너가 있다보니 (불꽃이) 번쩍 거리면서 불길이 바로 붙어서"
이 사고로 15톤 화물차 운전자가
미처 차량에서 빠저나오지 못해
불에 타 숨졌습니다.
또 2시간 넘게 불길을 잡지
못해 고속도로가 통제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15톤 화물차가
앞서 달리던 2.5톤 트럭을
추돌한 것으로 보고
사고 후 자취를 감춘
2.5톤 화물차 운전자의
소재를 찾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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