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지역에서
지난 연말 부터 차량
연쇄 방화 사건으로 20여대의
차가 불에 타 시민들이 불안해
했는데요 알고 보니 40대
한 명이 저지른 범행이었습니다.
용의자는 불행한 자신의 처지와
사회에 대한 불만을 품고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시민들에게 주차 공포증까지
일으킨 차량 연쇄 방화사건은
40대 남성의 묻지마 식
범행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미 지난달 방화 혐의로
구속된 42살 송 모씨는
경찰의 추가 수사 과정에서
대구 달서 지역에서 잇따랐던
대부분 방화사건을 자신이
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인터뷰/달서서 형사과장>
"추궁을 계속하고 감정결과
옷에서 불에 탄 흔적.."
송씨는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여 동안 무려 25대의
차량에 불을 질렀다고
시인했는데
차량연쇄방화사건 수사본부에
신고된 19건 가운데 17건이
송씨의 범행으로 확인됐습니다.
화물차 운전기사였던 송씨는
지난 2002년 뺑소니 사고를 내
자신의 화물차를 처분해야했고,
최근에는 신체적 장애로
가정불화까지 겹치면서
자신의 처비를 비관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달서서 형사과장>
"불이 나는 걸 보면 불만이
해소되고 쾌감을 느낀다고..."
경찰은 방화사건 당시
송씨가 입었던 옷들을
국과수에 보내 불이 붙은
흔적등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피의자 송씨가 범행 일체를
자백한데다, 증거 확보도 충분해
경찰은 혐의 입증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송씨가
지난 2005년에 발생한
방화사건과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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