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의 수해를 입은
김천에서는 농사를 포기하고
농촌을 떠나는 수재민들이
하나 둘 늘고 있습니다
농산물 수입에다 수해까지
잇따르자 농사지을 의욕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이혁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수마가 할퀴고 간 김천시 지례면의 한 농갑니다
집앞의 논밭 6천여평이 대부분 유실되거나 매몰돼 하천인지 농경진지 구분이 안됩니다
이 때문에 농장 주인은 복구를 포기하고 도시로 일하러 갔습니다
인터뷰 박미자(수재민)
"남편은 도시로 일하러 갔다"
농경지 4천여평을 임대해
농사를 짓고 있는 김권태씨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농경지가 황폐화된데다
콤바인으로 벼를 수확해 주고
돈벌이를 해왔지만 올해는 이마저 여의치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권태 수재민
다른 수재민들도 대부분 농경지 복구가 어려워 내년 농사를 지을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탭니다
브릿지/사정이 이렇다 보니
삶의 터전을 한꺼번에 잃어버린
수재민들 가운데 젊은층을 중심으로 가을이 지나면
이농 현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쌀시장 개방과 양파와 마늘 등 농산물 수입도 이농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경북도내 농업인구는 95년 75만여명에서 지난해는 64만여명으로 5년 새 14%나 줄었습니다
cg휴경지 면적도 95년 이후
계속 줄어 지난해는 3,116 헥타르까지 감소했지만 올들어서는 12%나 늘었습니다
여기에다 유례없는 수해가
이농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tbc뉴스 이혁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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