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창 초등학교가
개교 100돌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졸업생만 4만 명을
배출했는데 우리나라의
근대화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개교 100주년 기념 행사장을
박영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지금으로부터 꼭 100년 전인
1907년 문을 연
대구 수창 초등학교는
우리나라 근대화의 굴곡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1909년에는 순종황제가
일본에 끌려간다는 소문에
학생들이 철로에 누워
시위를 벌였다는 일화는
지금도 유명합니다.
또 한국전쟁 중에는 학교 시설이 헌병 양성에 이용되면서
학생들이 인근 달성공원 등에서 떠돌이 수업을 해야하는
아픔도 겪었습니다.
<인터뷰/수창 17회. 89살>
"세월이 이렇게 빨리 흐른다.
우리 때는 절반이 미국 선생.."
<인터뷰/수창 6학년 어린이>
"처음에는 학교가 낡아서 창피했는데 지금은 뿌듯하고 자랑스럽"
한 세기 동안 수창초등학교에서
꿈을 키운 졸업생만 4만명,
이만섭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천재화가 이인성 등
사회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수창 초등 교장>
"앞으로도 역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개교 100주년을 맞아
수창 초등학교는
기념비 제막과 역사관 개관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쳤습니다.
<클로징>
"오랜 역사와 전통도
도심 공동화와 저출산의
사회변화는 비켜가지
못했습니다. 한 때 5천명이 넘는 수창 초등학교의 재학생은
현재 채 500명을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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