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의 참외 재배 농민들이
병든 종자 때문에
한해 농사를 망쳤다며
종묘 회사를 상대로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종묘 회사는
종자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성주군 벽진면의 한 참외 재배 비닐 하우습니다.
비닐 하우스 안으로 들어가자
크고 작은 참외가 달려
있습니다.
탐스런 황금빛을 띠어야 할
참외가 절반 이상
새하얗게 변해버렸습니다.
노란색이 탈색돼 얼룩처럼 변한 것입니다.
[박오도--성주군 월항면]
"나무 자체 수명 짧아...
3개월은 더 따먹어야 하는데.."
이렇게 탈색되는 피해를 입은 참외재배 농가가 성주군에만
천 500여가구에 이릅니다.
피해 면적은 760헥타르로
전체 참외 재배 면적의
30%를 차지하는데 피해액이
500억원에 이른다고
농민들은 주장합니다.
[도진술--성주군 벽진면]
"빚 더미.. 정부에서 대책.."
농민들은
농업과학기술원으로부터
참외에서 오이녹반
모자이크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아 종묘 회사에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종묘 회사는
종자를 75도 정도 가열한 뒤
소독과정을 거쳤다며
농업 과학기술원의
검사 방식으로는
해당 바이 러스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일단
피해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소비자보호원 등에
중재를 신청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