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도심 공원에서
불법으로 친 대규모 천막의
철거를 둘러싸고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달구벌 축제 노점 자리를
선점하려고 천막을 친
이들은 월남전 전우회나
장애인 단체를 사칭했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구성 (몸싸움&싱크)
시민들의 휴식 공간인 공원이
군복을 입은 노장병들간의
싸움터로 변했습니다.
한쪽은 불법으로 친 천막을
철거할 것으로 요구하고
다른쪽은 그럴 수 없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천막을 친 이들은 어제 밤
10시쯤 공원 관리 사무소
직원들의 제지를 뿌리치고
천막 116개를 설치했습니다.
이들은 월남전 참전 전우회와
상의 군경회 등 유공자 단체와
장애인 단체를 내세웠지만
거짓으로 밝혀졌습니다.
정춘광/고엽제 대구지부장
"상인들로부터 돈받고 천막을
친 것으로 단체 사칭했다"
S/U)힘겨운 협상끝에 불법으로
천막을 친 이들은 오후 4시 40분쯤 천막을 자진 철거했습니다.
거센 저항을 무릅쓰고
천막을 친 것은 28, 29일 열리는 달구벌 축제 노점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축제를 주관하고 있는
대구시는 오늘 철거 과정에서
관망하는 입장만 취해
불법 노점상 단속 의지를
의심케 했습니다.
건설국장 김돈휘(싱크)
"지금 당장 말하긴 그렇고 내일
합시다 입장 바꿔 놓고 봐야지"
흥겨워야 할 축제가
행정기관의 느슨한 대처로
시작도 하기전부터 상인들의
그릇된 상혼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TBC뉴스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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