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로
거래중단 사태가 장기화되자
문을 닫는 공인중개업소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개업 1년만에 10곳 중 8곳이
문을 닫는데 내년 초까지
폐업사태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지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중개업소가 즐비했던
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 단지 앞입니다.
곳곳에 문을 닫은 중개업소가
눈에 띕니다.
중개업소들은 지난 해부터
거래가 거의 끊긴 뒤 전세거래로명맥을 유지했지만 봄 이사철이끝나자 상가월세 등 유지비를
벌기도 버거운 실정입니다.
수성구의 한 중개업소에 따르면
싯가 5억원짜리 새아파트를
1억원이나 낮춰 내놓았지만
몇달 째 계약을 하지 못할
정도로 불황이 심각합니다.
싱크-"값낮추고 업계약서 써준다해도 매수안해..외환위기보다 더 침체 "
대한공인중개사협회 대구지부에
따르면 지난 달 문을 닫은
중개업소는 90곳으로 개업한
업소 70곳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중개업소는 10곳이 개업할 때
6-7곳이 문을 닫는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폐업숫자가 급증하면서 올들어
추세가 역전됐습니다.
인터뷰-정석윤
공인중개사협회 지부장
"개업중개사의 80%가 1년내 폐업, 2-3인씩 공동개업 경비줄여"
(스탠드 업)
전문가들은 거래가
내년 하반기나 되야 되살아
날 것이라며 중개업소의 폐업은
올 연말 내년 초에 정점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BC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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