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사시는 수술을 해도
성공률이 낮고 재발도 잦아
의료계의 오랜 숙제였습니다.
하지만 지역대학 한 안과교수가
재발률을 획기적으로 낮춘
수술법을 개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어린이 사시는 주로 안구를
움직이는 외직근의 힘이 강해서 일어납니다.
C.G)이때문에 외직근을 잘라
뒤로 옮겨 근육의 힘을
약화시키는 외직근 후전술이란
수술법이 널리 쓰입니다.
외직근을 어느 정도 뒤로
옮기느냐가 관건인데,
미국 의사 팍스가 눈동자가
돌아가는 각도별로 길이를
만든 것이 표준 공식입니다.
하지만 이 표준 공식대로
수술을 하더라도 성공률이
50%도 안되고 재발도 잦습니다.
대구 동산병원
안과 이세엽 교수는
미국에는 눈동자가 안으로
쏠리는 내사시가 많은 반면
우리나라는 70% 이상이
바깥으로 돌아가는 외사시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한국형
공식 개발에 나섰습니다.
10년 동안 수술했던 환자
100여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외직근을 표준공식 보다
1.5~2.5mm 더 뒤로 옮기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이세엽/동산병원 안과교수
"새 공식대로 해본 결과
성공률이 30% 이상 높아졌고
재발률도 20% 감소했다"
S/U)이 교수가 개발한
수술법은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미국 사시
소아안과학회지 최근호에도
실려 새로운 표준 공식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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