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을 맞아
일부 지역에 벌써부터
고추역병이 발생하는 등
병해충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장마철 농작물 관리요령,
이승익 기자가 소개합니다.
청송읍에서 고추농사를
짓고 있는 백순흠 씨는
장맛비가 잠시 주춤해지자
밭작물을 둘러보러 들녘에
나왔습니다.
군데군데 역병에 옮아
시들어가는 고추가 눈에 띄자
농사를 그르치지나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백순흠/청송군 청송읍)
장마전선이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경북북부 일부지역에선
벌써부터 밭작물 역병과
습해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어
농민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흙 속에 있던 곰팡이균이
빗물을 따라 옮기는 역병은
배수로 관리와 초기방제 외에는
뾰족한 대책이 없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김우진/청송군 농업기술센터)
사과를 비롯한 과수도
빗물을 따라 옮겨지는 탄저병과
겹무늬썩음병 등에 노출돼 있어
병든 열매는 땅에 묻거나 태우고 통풍관리도 적절히 해 줘야
합니다.
(브리지) 고온다습한 날씨로
예년보다 웃자람 현상을 보이고
있는 벼도 장마철이 되면
잎도열병과 같은 병충해에
매우 취약합니다.
따라서 수로나 논두렁 풀을
베어 물이 잘 흘러가도록 하고
비가 그친 틈을 이용해 수시로
약효 지속기간이 긴 약제를
뿌려주는 게 좋습니다.
친환경 벼 재배지에서는
빗물에 우렁이 등이 떠내려가는
일이 종종 있어 장마철에는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tbc 이승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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