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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경북 남부 호우주의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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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팀 이승익

2002년 09월 23일

대구와 경북에 이틀째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경북 남부에는 오늘 새벽부터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어 추가 피해는 물론 복구작업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이승익 기자 (예, 경상북도 재해대책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까지 비 피해가 있습니까?

(기자) 아직까지는 피해가 보고 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어제 오후부터 각 시.군마다 수해예방 비상근무에 들어가 밤샘 예찰활동을 벌인 결과 도내에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태풍피해가 컸던 김천과 성주 등지에 다시 많은 비가 내려 응급복구가 끝난 제방이나 도로지반이 물러지면서 추가 피해가 날 가능성이 있고 복구작업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는 경산이 66mm로 가장 많고 성주 56, 김천 48, 포항 45mm를 기록하고 있으며 대구에도 47mm의 비교적 많은 비가 왔습니다.

특히 태풍피해가 심했던 김천에는 감천지역이 67mm의 강우량을 보였고 지례 60, 부항 40, 그리고 대덕면에 35mm의 비가 내려 많은 주민들이 뜬 눈으로 밤을 샜습니다.

김천시는 구성과 증산면 등 일부 지역의 고장난 측우기를 고치지 않아 강우량 파악에 혼선을 빚는 등 재해 예방체계에 다시 헛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태풍과 6일 비에 이어 열흘만에 다시 많은 비가 내리자 운문댐은 댐 수위가 만수위에 1.2m 못미치는 148m까지 올라가 오늘 새벽부터 1초에 100톤까지 수문방류에 들어갔습니다.

안동댐은 만수위에 3m 가량 못미치는 157m의 수위를 보이고 있어 12일부터 1초에 300톤씩 방류하고 있고 임하댐은 아직 방류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1시반쯤에는 대구시 조야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11톤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갓길 방음벽을 들이 받아 운전자 경남 양산시 42살 김모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대구와 경북에는 앞으로 10에서 80mm의 비가 더 내린 뒤 내일 오후부터 차츰 갤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경북재해대책본부에서 tbc뉴스 이승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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