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한 층 더 지었다!

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07년 07월 06일

홈플러스 대구 성서점과 관련해
대구시의회를 중심으로
지하철 환승 주차장 건립비
환수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대구시가
지상 공원마저 홈플러스의
옥상에 조성하도록
허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취재진이 입수한
대구시의 용산역세권
개발 사업자 모집공곱니다.

<CG-IN>
지하철 이용객 편의를 위해
공원과 광장은 지상에
짓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CG-OUT>

민간 사업자에게
시민공원과 환승주차장 건립비
100억원을 부담시키고
대신에 50년 동안
시유지 지하 4개층의 개발
사용권을 내준다는 것입니다.

<CG-IN>
하지만 이같은 역세권개발계획은
어찌된 일인지 홈 플러스가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완전히 무시됐습니다.

공원이 있어야 할 지상공간은
홈 플러스의 매장이
차지했고 공원은
옥상으로 올라가 버렸습니다.
<CG-OUT>

대구시가 지상에 홈플러스
매장 한개층을 더 내주면서까지
시민들을 위한 공원은
포기한 셈입니다.

<CG-IN>
홈플러스가 역세권 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직후 개최된
대구시 기술 심의 문건입니다.

4개층을 짓기로 한
홈 플러스 성서점이
갑자기 5개 층으로 둔갑돼
심의를 통과 했습니다.
<CG-OUT>

<전화씽크/당시 기술심의 위원>
"사업자측에서 그렇게 요구를
했겠죠..."

<브릿지>
"이 곳 공원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시설물이 곳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다름아닌
홈 플러스의 배기가스를
뿜어내는 환기탑입니다."

대형마트 지하공간 곳곳에서
뿜어내는 배기가스 때문에
공원은 말 뿐인 공원입니다.

<인터뷰/시민>
"말만 공원이지 공기가 더 나쁜 공원이 어디에 있냐?"

대구시와 홈플러스사이에
유착 정황이 속속드러나면서
당시 대구시 관계자들과
홈플러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무성한 의혹만 쌓이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