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침체로 건설업계가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정부의 규제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미분양과
입주지연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면서 자금의 유동성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지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두 달 전 분양을 시작한
이 아파트는 실계약률이
한자리수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의 공식 미분양물량이
사상 처음으로 만가구를
넘어서면서 건설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입주를 시작한 단지들도
입주율이 2-30%를 밑돌고 있어
건설업계의 자금난은 그야말로
위험수윕니다.
미분양과 입주지연이
심각하다보니 업체들은
물량을 5-30%까지 할인 판매해 자금난을 해소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영욱
대구 부동산경제연구원장
trans/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대구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만9천여건으로
지난 해 같은기간보다 6천여건
줄었습니다./
사정이 이쯤되자 9월 전으로
예정됐던 8천여가구의 분양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그러나 사업을 연기해도
토지매입에 투입된 금융비용은
산더미같이 불어 업체의
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
지난 달 대구 일부지역에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됐지만
실효성없는 속빈강정에
불과합니다.
올 하반기까지
추가적인 규제완화가 없으면
자금력이 탄탄한 시공사는 물론
시행사와 하도급업체까지
줄도산 사태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TBC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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