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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위험 천만 골리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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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07년 07월 03일

타워크레인 노조가 전면 파업을 벌인지 한 달이 다 돼 갑니다.

아파트 건설현장마다
삐죽이 솟아있는 타워크레인.

그 위에서 일하는
타워크레인 운전기사들의
근무환경이 어떤지
이종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형 공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쇠줄 고정 타워
크레인입니다.

건물 벽체에 고정된 타워
크레인에 비해 설치 비용은
적게 들지만 훨씬 위험합니다.

[허호석--달성지회장]
"타워 3대 쓸 것 1대만 쓰려고."

일부 쇠줄은 짧은 쇠줄 두개를 매듭처럼 묶어 연결했습니다.

고층 건물 공사장의
타워크레인은 고정된
쇠줄과의 각도가 직선에
가까운 80도나 됩니다.

타워크레인 몸체와 거의
나란히 연결돼 지지력이
크게 떨어집니다.

장비 노후화도 문젭니다.

70미터 높이의 아찔한 높이에서
목숨을 지탱하는 운전석
철제 의자는 시뻘겋게 녹슬었고
철제 바닥은 구멍이 숭숭
뚫렸습니다.

대략 가동중인 타워크레인
2천 600여대 가운데 60%가
12년정도 지난 것이지만
사용연한도 없습니다.

[스탠딩]
"특히 지난해 타워크레인이
작업 가능한 최대 풍속이
초당 20미터로 상향 조정돼
타워크레인 운전기사의 위험은
더욱 커졌습니다.

[박윤덕--타워크레인 운전기사]
"기사들이 위험해서.. 믿어주지 않아.."

여기에 일부 타워크레인은
계기판조차 없어 철근 등의
무게와 이동 거리조차
알 수 없습니다.

[박항배--타워크레인 운전기사]
"한 1톤씩은 다 오바..."

평균 2주일에 한번꼴로
발생하는 타워 크레인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된
크레인 운전기사들에 대한
안전대책이 필요합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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