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보호와 주민생활권의
대립은 쉽게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어제 구미시청에서는
낙동강 유역의 철새도래지를
습지로 지정하는 문제를 놓고
주민들과 환경단체 관계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박병룡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해마다 구미시내 낙동강 유역을 찾아 오는 철새들이 늘어나자
환경단체들이 이 일대를
습지로 지정하자는 청원을
냈습니다.
SYNC/서주달
/환경실천연합 경북본부장
그러나 주민들은 생업에
지장이 올 것을 우려해
습지지정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주민들은 지금도 철새를
보호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SYNC/최비도/구미시 해평면
SYNC/한택수/구미시 고아면
이에 대해 박희천 경북대교수는
철새 도래에 따른 피해보상
제도 등을 설명하고 습지지정에
따른 피해가 과장된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구미시는 습지지정을 무리하게
추진하진 않겠지만 환경보호에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SYNC/허경선
/구미시 주민생활지원국장
토론회가 끝난 뒤 주민들은
철새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이
습지지정 뿐인지. 왜 주민들을
철새보호에 무관심한 사람들로 모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볼멘소리를 냈습니다.
TBC 박병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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