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 여성들의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 국적을 얻을 때까지는
의료혜택을 받을 수 없어
아플 때가 가장 힘들었는데
무료 건강검진 사업이 시작돼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승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하얼빈에서 우리나라에
온 한영화 씨는 결혼한지 1년이
조금 지난 새내기 주부입니다.
점심상을 차리는 모습이 여느
농촌여성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 씨는 여태
우리국적을 얻지 못해 불편한 게
하나 둘 아닌데 특히 아플 때가
가장 걱정입니다.
(한영화/결혼이주 여성)
이처럼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결혼이주 여성들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 사업이 비로소
시작됐습니다.
정부가 전국 36개 시.군에서
시범적으로 벌이는 사업으로
도내에서는 500여 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스탠딩)결혼이주 여성 건강검진
사업은 오늘 예천을 시작으로
8월 중순까지 의성과 포항
등에서 계속될 예정입니다.
이번 사업에서는 간기능과
당뇨, 여성질환 등 10여 개
항목을 검사하는데 원하면
남편도 함께 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도형/건강관리협회 검진팀장)
실제로 검진센터를 찾은
결혼이주 여성들은 병원을
이용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고
그동안의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노감린/베트남출신 이주여성)
그러나 바쁜 농사철이어서
검진센터에 보내는 걸 꺼리는
가정도 더러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문화 시대를 맞아 가족과
공동체의 의식전환 또한
절실함을 알 수 있습니다.
TBC 이승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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