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내 결혼이민 여성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거의 절반에
가까운 결혼이민 여성들의
소득이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영기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34살인 필리핀 출신의
지로돌프씨는 8년간의
한국생활이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습니다.
3년전 남편이 지병으로 사망한 뒤 그 자신도 고혈압과 당뇨 등 병마와 싸우며 힘들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시어머니와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과 함께 살고 있지만
시어머니가 청소일을 하며 벌어오는 60여만원으로는
하루하루 버티기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지로돌프/경산 삼북동)
3살짜리 아들을 돌보는 일로
하루를 시작하는 44살
강신위씨.
10여년 전 교통사고로
무릎인대가 끊어지는 사고를
당해 필리핀 아내가
벌어오는 돈으로 하루하루
힘겹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강신위/ 경산시 삼북동)
c/g)경상북도의 전수조사 결과
올해 4월 현재 경북도내
결혼이민여성은 모두 3천469명.
지난해 2천417명에 비해
43.5%인 천52명이 늘었고,2005년
천544명보다는 두배가 넘게
증가했습니다.c/g끝)
결혼이민여성의 41.9%인
천454명은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는 소득으로
힘들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순자/도 여성정책과장)
결혼 이민 여성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지만 이들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숫자가
최저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은
국제 결혼 실태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보게 하고 있습니다.
tbc 김영깁니다.
국제결혼이 성행하면서
결혼 이민여성은 일반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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