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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수해주민 추석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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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사 이혁동
hdlee@tbc.co.kr
2002년 09월 19일

수재민들도 오늘 아픔을 잠시 잊고 제수용품을 장만하는 등 추석 맞이로 분주했습니다

그러나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수재민들은 추석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합니다

이혁동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태풍으로 물에 잠겼던
김천시 황금동 황금시장입니다

추석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자
제수용품을 사러나온 수재민들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비록 논밭이 유실되고 집이 부서졌지만 조상에게 올릴 차례상을 차리기 위해 섭니다
[장태식-김천시 부항면]

그러나 제수용품값이
턱없이 많이 올라 수재민들의 마음은 더욱 무겁습니다

[김순난 김천시 대덕면]

김천 일대가 엄청난 수해를
입어 손님들이 예전에 훨씬 못 미치자 대목을 맞아 물건을 들여놓은 상인들도 울상입니다

[장숙자 황금시장 상인]

그러나 차례상을 차릴
엄두를 내지 못하는
수재민들도 많습니다

마을 입구 논밭이
대부분 매몰된 김천시
지례면의 한 마을입니다

집안까지 물이 가득차고
논밭을 잃은 할머니는 아직도 추석장을 보러 나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수재민]

마을의 다른 주민들도
차례상 준비는 고사하고
면에서 나온 구호품에
그나마 위안을 삼습니다

풍요로워야할 한가위지만
차례상 준비조차 어려운 수재민들의 마음은 어느 때 보다 무겁기만 합니다
tbc뉴스 이혁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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