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 음식을 나눠 먹은
마을주민들이 세균성 이질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올들어 대구에서 첫 이질환자가
발생한 것인데
보건 당국은 1주일이 지나서야
이질환자를 격리 치료해
방역 행정에 헛점을 드러냈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현재까지 세균성 이질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는
11명입니다.
이들 환자와 가족 15명은
병원에서 격리 치료중입니다.
이들은 모두 대구시
달성군의 한 마을 주민들로
지난 4일과 5일 제사음식을
나눠 먹은 뒤 설사와 복통
증세를 보였습니다.
보건소에선 지난 8일
이 사실을 알고 역학 조사를
벌였고 13일 세균성 이질임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대구시는 이 사실을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고
쉬쉬했으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역학 조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전염병 관계자>
"동네 이미지 나빠진다며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S/U)이번에 확인된 이질은
시겔라 그룹 D균으로 증상은
비교적 가볍지만 쉽게 전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구시 보건위생과는
더이상 환자가 늘고 있지 않지만
균을 보유한 주민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2차 감염 예방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이질의 확산 여부를 떠나 발병 사실을 신속하게
알리지 않아 전염 위험을 높이는 등 보건 행정의 허점을
보였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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