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서면에 있는
향목 일대는 경관이 뛰어나
한국 10대 명승지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접근이 어려워
관광객들이 보기 힘들었는데
내년 봄까지는 모노레일이
설치돼 관광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게 됩니다.
임한순기자의 보돕니다.
음악 (3초)
울릉군 서면 태하리 향목입니다.
현포항 너머 송곳산이
손에 잡힐 듯 다가서고
코끼리 바위도 파도에 몸을
맡기고 한가로움을 즐깁니다.
눈을 돌리면 깎아지른
절벽이 아찔하게 앞을
가로 막습니다.
쪽빛 바다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끊임없이 말을
걸어 오는 새
갈매기 떼의 현란한
군무가 이어집니다.
바다 가운데로 성큼
발을 들인 향목.
자세히 보면 한 줌 흙도 없는
절벽 곳곳에 뿌리를 박고
수백년 풍상을 견뎌 온
향나무들의 애처로운 손짓이
잡힙니다.
천연기념물 46호로 지정된
향나무 자생지인 이 향목은
한국의 10대 비경으로
손꼽히지만 일반인들에게
감춰진 비경이었습니다.
접근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년 봄이면 관광객
누구나가 감상할 수 있게
됩니다.
울릉군은 다음주에 3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40인승
모노레일카 설치 공사에 들어가 내년 2월 준공할 예정입니다.
서상백/울릉군 문화관광과장
향나무 뿐 아니라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향목이 울릉도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tbc 임한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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