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 시간에
문경 고모산성에서
신라시대 지하 목조구조물이
발굴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오늘 문화재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도위원회가
열렸는데 고대 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사료로 평가됐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신라의 한강 유역 진출
전진기지였던 고모 산성.
지하 목조 구조물은 성 안의
평탄 지대에서 발굴됐습니다.
원목을 다듬어 수평과 수직으로 교차해 만든 이 3층 구조물은
5세기 신라의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동안 백제의 지하 목조
구조물은 여러 차례 발굴된 적이
있지만 신라의 것으로는
처음입니다.
규모도 가로 12.3 세로 6.6
높이 4.5 m로 25평 아파트
공간 정도로 삼국시대 지하 목조 구조물 가운데 가장 큽니다.
S/U)현존 하는 신라 목조
구조물 가운데 가장 시기가
앞선 것으로 평가되는
이 구조물은 지하 창고나
저수 시설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150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보존 상태가 좋아 학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병희/
중원문화재연구원 선임연구원
"신라시대 목조 건축 기술이나
당시 생활상 연구에 도움 크다"
중부와 영남 지역을 잇는
요충지 답게 구조물 안팎에선
신라, 통일신라. 고려시대의
다양한 유물이 나왔습니다.
특히 측량용으로 추정되는
A자형의 목기를 비롯해
용도가 분명하지 않은 토기들
그리고 정교한 문양의 청동
유물들은 시대별 생활사 연구에
중요한 사료가 될 전망입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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