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국회의원에 이어
이번에는 지방의원들이
줄서기 경쟁에 나서면서
풀뿌리 민주주의 취지를
무색케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이명박
양대 주자가 오늘 대선후보
경선 무대에 올랐습니다.
후보 등록에 맞춰
달성군 의원 8명은 일제히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정종태/달성군의회 의장
"국민 참여와 역량 결집이
필요한 때라 생각되어
박 전 대표를 대통령 후보로
적극 지지합니다."
국회의원에 이어 지방의원까지 특정 후보에 대한 줄서기
경쟁에 뛰어든 것입니다.
이명박 전 시장 측인
안택수, 이명규 의원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들도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이른바 당심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전 시장측인
이재오 의원은 최근 경주에서
경북지역 지방의원들을 모아
노골적으로 이 전 시장 지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광역의원(음성변조)
"MB 지지 국회의원 지역구 의원 상대로 표 찍어달라는 거지..."
하지만 갈수록 과열 양상을 띠는 기초의원들의 줄서기 경쟁이
풀뿌리 민주주의 근간인
지방의회를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하세헌 교수/경북대
정치외교학과
"지역 문제 파악 해결 노력보다 유력 정치가 줄서면 된다는 사고방식의 결과 양 진영에 줄 서게 되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지방의원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클로징>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전에 지방의원까지
줄서기 경쟁에 가세하면서
의정활동 위축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유권자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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