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탕물로 오명을 얻었던
임하댐이 최근 맑은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그러나 언제 다시 흐려질지
모르는 만큼 앞으로
지속관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습니다.
이승익 기자의 보돕니다.
댐 상류 토사가 흘러들어
늘 누런 색을 띠던 임하댐 물이
몰라보게 맑아졌습니다.
모터보트가 물살을 가르자
햇빛을 받아 영롱한 흰색
포말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지난달 임하댐의 탁도는
3 NTU로 육안으로 흐리게
느껴진다는 30 NTU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브리지)이같은 측정결과는
지난 2002년 태풍 루사 발생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2003년 1220 NTU로 치솟고
지난해 7월까지 1050 NTU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흙탕물이
사라진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임하댐측은 지난해 태풍 피해가
없었던데다가 그동안 추진해온
탁수대책이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대희/임하댐관리단 환경차장)
그러나 이는 일시적 현상일 뿐
올 여름 집중강우나 태풍이
닥치면 흙탕물이 재연될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임하댐 탁수발생
가능성은 항상 잠재돼 있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합니다.
(김태동/안동대학교 환경공학과)
또 댐 상류의 토사유입을
줄이기 위한 예산사업 확대와
주민들의 협조가 해마다
되풀이되는 흙탕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길이라고 지적합니다.
tbc 이승익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